
2020년 방영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은 장이 작가의 동명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하여, 사후세계의 영혼들을 잡아먹는 악귀들을 물리치는 '카운터'들의 활약상을 그린 판타지 액션물이었습니다.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소문이 우연한 계기로 카운터가 되어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악귀를 추적하고, 동료들과 함께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는 과정을 역동적으로 담아냈습니다. 기존의 무거운 장르물 위주였던 OCN 채널에서 가족애와 휴머니즘을 더한 대중적인 히어로물로 승부수를 던졌고, 이는 곧 경이로운 흥행 기록으로 이어졌습니다.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등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의 완벽한 팀워크와 화려한 액션 연출이 돋보였던 이 작품의 줄거리와 감동적인 감상평, 그리고 당시의 뜨거운 시청자 반응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경이로운 소문'의 악귀 사냥꾼들
줄거리는 7년 전 의문의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한쪽 다리를 쓸 수 없게 된 고등학생 소문이 어느 날 하늘의 선택을 받아 '카운터'라는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카운터는 지상의 악귀를 잡아 '융'이라는 사후세계로 보내는 임무를 수행하는 존재들이었으며, 평소에는 '언니네 국수'라는 맛집 직원으로 위장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소문은 괴력의 가모탁, 악귀를 감지하는 도하나, 치유 능력자 추매옥과 한 팀이 되어 훈련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다리가 고쳐지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사람들 곁에서 살아가고 사람들을 위협하고 사건을 만들어가는 악귀들을 처단하고 처리하면서 소문은 카운터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되고 같은 카운터들과의 우정을 쌓아갑니다. 이야기는 중반부에 접어들며 소문의 부모님이 당한 사고가 단순한 사고가 아닌, 중진시의 거대 악인 시장 신명휘와 악귀 지청신이 결탁하여 벌인 살인 사건이었음이 드러나며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소문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카운터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동료들의 믿음과 성장을 통해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났습니다. 결국 카운터들은 개인의 복수를 넘어 도시 전체를 위협하는 악의 근원을 뿌리 뽑기 위해 최후의 결전을 벌였고, 억울하게 구천을 떠돌던 소문의 부모님 영혼을 구출해 사후세계에서 재회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히어로 액션 감상평
드라마를 감상한 이들이 공통으로 느낀 감정은 '가슴 뻥 뚫리는 시원함'이었습니다. 액션 판타지 드라마라는 주제에 맡게 초반부터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는데 마음속으로만 상상했던 액션들을 화려하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영화 슈퍼맨처럼 지질했던 인물이 히어로가 되어가는 과정을 대리 경험하게 하여 누구나 마음속으로 품었던 자신의 특별할지도 모를 능력에 대해 열광하게 했습니다. 감상평들 중에는 단순히 악귀를 때려잡는 액션에만 치중하지 않고, 학교 폭력이나 재개발 비리 같은 현실적인 사회 문제를 판타지적 설정으로 통쾌하게 해결해 주는 전개에 큰 만족감을 표현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소문이 학교 폭력 가해자들을 응징하며 "너희들이 때린 건 친구가 아니라 우리들의 삶이다"라고 일침을 가하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한 캐릭터 간의 관계성인 이른바 '유사 가족' 서사가 드라마의 감성적 깊이를 더했다는 호평이 잇따랐습니다. 부모를 잃은 소문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고 아들처럼 아껴주는 카운터 동료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비현실적인 초능력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인물들이 가진 인간적인 상처와 아픔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연출 덕분에 작품의 몰입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화려한 CG와 속도감 있는 액션, 그리고 그 기저에 흐르는 따뜻한 인류애가 조화를 이룬 웰메이드 히어로물이라는 것이 대다수 감상평의 결론이었습니다.
드라마 시청자 반응
방영 당시 시청자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2.7%라는 낮은 시청률로 시작했으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매주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더니, 최종적으로는 11%를 돌파하며 OCN 역대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시청자들은 특히 원작 웹툰의 캐릭터들을 현실로 그대로 옮겨온 듯한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에 열광했습니다. 무뚝뚝하지만 속 깊은 도하나를 연기한 김세정과 따뜻한 리더십의 추매옥을 연기한 염혜란의 연기 변신은 온라인상에서 끊임없이 회자되었습니다. 웹툰이 원작이기 때문에 기대하고 상상했었던 인물들이 실사화되었기 때문에 더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원작의 탄탄한 서사에 힘입어 이미 원작을 읽고 보았던 시청자들에게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중반부 작가 교체 소식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으나,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권선징악의 결말을 이끌어낸 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보냈습니다. "매주 주말만 기다려지는 드라마였다"는 후기와 함께 시즌 2 제작을 간절히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쏟아졌으며, 이는 실제로 시즌 2 제작 확정으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잡은 '경이로운 소문'은 한국형 판타지 히어로물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다는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종영 후에도 긴 여운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