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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몽골 공녀 고려 여인 이야기 인물 소개 줄거리와 결말

by 위즈더미2 2026. 1. 11.

기황후 관련

2013년 방영된 드라마 '기황후'는 고려의 공녀로 끌려가 원나라의 황후가 되었던 기승냥의 삶과 사랑을 51부작의 방대한 스케일로 그려낸 작품이었습니다. 하지원, 지창욱, 주진모라는 화려한 캐스팅과 함께 화려한 궁중 복식, 숨 막히는 권력 다툼을 선보이며 방영 내내 안방극장을 장악했습니다. 비록 역사 왜곡에 대한 논란이 있기도 했으나, 드라마로서의 극적 재미와 배우들의 열연만큼은 이견이 없을 만큼 뛰어난 성취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주체적인 여성상의 표본을 제시하며 많은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드라마의 토대가 된 역사적 배경을 시작으로, 극을 이끌었던 입체적인 인물들과 긴박했던 줄거리, 그리고 가슴 아픈 결말까지 상세히 돌아보겠습니다.

'기황후' 몽골로 끌려간 공녀 고려 여인이야기 

드라마의 역사적 배경은 몽골의 9차 침입까지 받으며 약 35년간의 침입에 시달리던 고려의 항복으로 14세기, 칭기즈 칸이 세운 대제국 원나라에게 항복하며 고려는 왕의 이름 앞에 원나라에 충성한다는 '충'이 붙은 원나라의 사위국으로 전락했습니다. 왕의 이름 앞에 '충'이 붙은 6개의 왕이 지나고 원 명 교체기에 이르러 '공민왕'이라는 이름을 회복하는 등의 시기인 당시 고려의 자주권을 회복하는 원나라의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럼에도 원나라는 고려를 부마국으로 삼아 강력한 간섭을 펼치고 있었으며, 수많은 고려 여인을 공녀로 징집하여 데려갔습니다. 수천의 여인들이 공녀라는 이름으로 끌려갔고, 원나라에서 힘없이 사라지는 신세였습니다. 그러나 실제 역사 속 기황후는 고려의 하급 관리 기자오의 딸로 태어나 공녀로 압송되었으나, 뛰어난 미모와 영민함으로 원나라 혜종(순제)의 총애를 얻어 황후의 자리에 올랐던 인물이었습니다. 드라마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덧입혀, 원나라 내부의 극심한 권력 투쟁과 고려의 독립 의지를 서사의 축으로 삼았습니다. 원나라의 권신이었던 연철 일가가 황제를 허수아비로 만들고 국정을 농단하던 시기, 고려인들이 겪어야 했던 수모와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쳤던 인물들의 투쟁을 배경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궁중 암투를 넘어 국가 간의 역학 관계와 민족적 애환을 담아내는 그릇이 되었습니다.

드라마 인물 소개

드라마 '기황후'는 주연 배우들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통해 시청자들을 극 안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기승냥 (하지원 역)은 어린 시절 공녀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남장을 하고 '승냥이'라는 이름으로 거칠게 살아온 인물이었습니다. 고려의 왕 왕유를 돕고 자신의 가족을 죽인 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원나라 궁중으로 들어가 무수리에서 황후까지 오르는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았습니다. 문무를 겸비한 여장부로서 강인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습니다. 타환 (지창욱 역)은 원나라의 황제로, 어린 시절 고려로 유배를 왔을 때 승냥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인물이었습니다. 권신 연철의 압박 속에서 나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승냥을 향한 집착에 가까운 연모를 통해 조금씩 황제다운 면모를 갖춰갔습니다. 지창욱은 광기와 순애보를 오가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왕유 (주진모 역)는 고려의 국왕으로, 승냥이 처음으로 사랑하고 평생을 그리워했던 인물이었습니다. 원나라의 간섭에서 고려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며, 승냥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아끼지 않는 묵직한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탈탈 (진이한 역)은 뛰어난 지략과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인물로, 승냥의 스승이자 조력자였습니다. 숙부인 백안을 자신의 손으로 제거하면서까지 대의를 지켰던 입체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타환'역의 지창욱의 연기가 돋보였던 작품으로 후에 지창욱을 멜로드라마에서 주인공을 맡게 하는 시초가 되었습니다. 또한 하지원이라는 배우를 연기 잘하는 여배우의 타이틀을 더욱 배가 시켜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줄거리와 결말 

줄거리는 승냥이 고려 왕실의 비밀 조직에서 활동하며 왕유와 인연을 맺는 과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원나라의 음모로 가족을 잃고 공녀로 끌려가게 된 승냥은 궁녀가 되어 복수의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그녀는 나약한 황제 타환을 지켜주며 신뢰를 쌓았고, 타환은 그런 승냥에게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승냥은 궁 안의 온갖 모함과 암살 위협을 이겨내며 점차 권력의 핵심으로 다가갔습니다. 극의 중반부 줄거리는 승냥이 자신의 아들을 황태자로 세우기 위해 연철 일가 및 이후 등장하는 바얀 후투그 등의 정적들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 싸움을 다루었습니다. 승냥은 고려인으로서 원나라 궁중에서 멸시를 당하면서도 지략을 통해 그들을 하나씩 무너뜨렸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왕유와의 비극적인 이별과 출생의 비밀이 얽히며 끊임없는 시련을 겪어야 했습니다. 승냥은 결국 제1황후의 자리에 올랐으나, 그녀가 거머쥔 권력 뒤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희생과 피눈물이 섞여 있었습니다. 결말은 화려했던 영광 뒤에 숨겨진 쓸쓸한 파국을 그렸습니다. 기황후는 모든 정적을 제거하고 원나라의 권력을 독점했지만, 원나라는 이미 내부적인 부패와 명나라(주원장)의 발흥으로 멸망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기황후를 끝까지 지켜주려 했던 타환은 독살 시도의 후유증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쇠약해졌고, 결국 기황후의 품 안에서 사랑한다는 고백을 남긴 채 숨을 거두었습니다. 드라마는 픽션으로 실제 역사를 왜곡했다는 평이 있었으나 힘없는 고려 여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으로 최대의 권력의 자리까지 올랐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주인공의 일대기에 지나치게 많은 과정을 넣었다는 것 때문에 역사왜곡의 소재가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