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타임슬립 장치 위에 놓인 따뜻한 휴먼 로맨스다. 톱스타로 성공한 한 남자의 비극적 죽음과, 그를 구하려 과거로 돌아가는 한 여성 팬의 절절한 선택이 만나는 서사가 중심이다. 이야기는 2008년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인물들의 상처와 재생, 그리고 서로에 대한 구원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이 글은 작품의 기본 정보와 주요 등장인물 소개, 자세한 줄거리 전개, 결말(스포일러 포함), 국내외 반응과 시청 포인트 및 작품이 던지는 의미를 균형 있게 정리해 드립니다.
1. 드라마의 줄거리와 결말
줄거리는 드라마는 톱스타 류선재의 죽음으로 시작합니다. 화려한 무대 뒤에 감춰진 외로움과 상처가 드러나는 가운데, 그의 죽음은 단순한 비극을 넘어 여러 인물의 삶을 흔듭니다. 그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이는 선재의 팬 임 솔입니다. 임송은 선재를 향한 애정과 책임감, 그리고 “그를 살리고 싶다”는 절박함으로 인해 과거로 돌아가는 선택을 합니다. 임 솔이 도달한 시점은 2008년, 선재가 아직 수영선수로서 가능성을 품고 있었던 시절입니다. 임 솔은 과거의 사건들을 되짚으며 선재가 비극적인 길로 빠져들지 않도록 개입하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되고, 임 솔의 개입은 선재의 선택과 주변 환경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임 솔은 자신에 대한 선재의 사랑을 알게 되고는 자신은 미래로 돌아가야 하는 사람으로 이 당시의 시대에는 존재할 수 없는 존재이기에 선재의 마음을 거절합니다. 하지만 세 번째로 과거로 돌아왔을 때는 선재에게 자신이 미래에서 온 사람임을 들키게 되고, 둘은 잠시 동안의 행복을 누립니다. 하지만 정해진 운명처럼 선재와 자신의 만남은 비극적인 선재의 죽음 밖에 없음을 깨달은 임 솔은 선재의 시간을 다시 돌리면서 자신에 대한 기억을 모두 지우고 미래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운명처럼 배우와 영화감독으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결국 선재는 과거의 시간들 속에서의 임 솔을 기억해 내고 두 사람은 해피엔딩을 맞습니다. 이야기는 벚꽃이 흩날리는 장면 등으로 로맨틱한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됩니다.
2. '선재 업고 튀어' 등장인물
류선재는 (변우석) 현재 톱 밴드의 보컬이자 배우로 화려한 삶을 사는 인물. 젊은 시절 수영선수였던 과거가 있으며, 이야기의 전·후반을 관통하는 핵심 존재입니다. 하지만 수영선수였을 때의 부상과 임 솔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악몽에 시달립니다. 수면제로 의지 하는 겉은 화려하지만 뒤에서는 우울한 여느 스타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임 솔은 (김혜윤) 선재의 열성 팬으로 선재의 죽음을 목도한 뒤 절망과 결단 끝에 2008년으로 타임슬립하여 선재의 과거를 바꾸려 합니다. 행동의 동기는 구원과 애정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임 솔이 사고로 하체 마비가 와서 병원에서 절망적으로 누워만 있을 때 우연히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전화 연결이 된 신인 가수 류선재와 통화가 되면서 선재로부터 다시 희망을 얻게 됩니다. 그 후로 선재의 진정한 팬이 되어 언제나 응원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김태성은 (송건희) 작품 내 갈등을 증폭시키는 주변 인물로서, 주인공들과 얽힌 복잡한 관계와 갈등 요소를 제공합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양아치였으나 과거로 돌아간 미래의 임 솔로부터 진심 어린 잔소리를 듣고 난 후 달라지고, 세 번째의 삶에서는 경찰이 되어 임 솔 주위에서 맴돌며 임 솔을 지켜주는 사람이 됩니다. 백인혁은 (이승협) 류선재가 있는 밴드부 소속의 연주자로 임 솔과 선재의 사랑을 이어주려는 인물입니다. 가족 및 친구들은 주인공의 선택과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조연들로서 작품의 감정선을 풍부하게 만듭니다.
3. 국내외 반응
국내 시청자들은 작품의 ‘따뜻한 감성’과 주인공 배우들의 케미에 호평을 보냈습니다. 타임슬립이라는 장치가 로맨스와 구원 서사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는 점, 그리고 팬이 주체적으로 주인공의 삶에 개입한다는 설정이 새로웠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시간여행 설정에서 파생되는 설명되지 않은 변수들과 몇몇 서사적 비약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입소문이 강했고, 배우 연기와 감성적 연출을 중심으로 긍정적 평가가 우세했습니다. 해외 시청자와 평론가는 이 작품을 ‘힐링 로맨스’로 분류하며, K-드라마 특유의 감성적 서사와 서정적 영상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여러 국가의 OTT 플랫폼에서 호응을 얻으며 화제성을 확보했고, 특히 로맨스와 휴머니즘을 선호하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일명 '선재 앓이'를 낳은 드라마로 각 나라에서 주인공역을 맡았던 변우석이 해외에서 팬미팅을 요청받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원작이 웹툰이었던 만큼 약간의 억지스러운 소재가 없지 않았지만 '현재의 스타가 과거에 나를 좋아했었다'는 설정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습니다. 그 스타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는 한 팬의 입장이 되어 두근두근 하면서 시청했던 드라마였습니다. 아주 빠른 템포로 만들어진 이 드라마는 주인공인 선재를 '잘생겼는데, 노래도 잘하는데, 운동선수여서 운동도 잘하는데, 심지어 나만 보는 인물'로 만들어줘 여성시청자들의 판타지를 만족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