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은 2015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로, '응답하라'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자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국민 드라마입니다.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 골목길을 배경으로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며, 가족애, 우정, 첫사랑, 청춘의 고민 등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이우정 작가와 신원호 PD, 그리고 혜리, 류준열, 박보검 등 신예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연기가 어우러져 세대를 초월한 공감과 감동을 안긴 작품입니다.
1. 드라마 리뷰
《응답하라 1988》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따뜻하고 현실적인 정서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가족과 친구, 이웃 간의 사랑과 갈등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뿐만 아니라 현재를 사는 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작품의 완성도가 높았는데 대표적으로 4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공감도 높은 대사와 장면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일상과 고민을 다루며 ‘내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장면이 많습니다. 감성적인 연출과 음악입니다. 내레이션과 함께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장면의 감정을 극대화합니다. 특히 그 시대를 주름잡았던 노래들이 나왔습니다. 가수 이적이 리메이크한 주제곡인 '걱정 말아요, 그대'와 혜화동, 보랏빛 향기, 청춘 등도 리메이크를 통해 다시 음악차트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현실적인 캐릭터입니다. 똑같은 가족은 없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부모와 자식, 친구 캐릭터가 생생하게 그려졌습니다. 로맨스를 넘어선 메시지가 있습니다. 단순히 남편 찾기라는 서사를 넘어서 가족과 삶의 가치, 공동체의 의미를 담아냅니다. 80년대의 이웃끼리의 정과 그때의 풋풋한 사랑을 대신 경험하게 해 주었고, 젊은 세대에게는 그 시대에 대한 동경을 어른 세대에게는 그때에 대한 추억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시청자 리뷰를 보면 “보면서 웃고 울다 보면 어느새 가족이 그리워진다.”, “덕선이 남편이 누구냐보다, 모두가 소중한 인연이었다.”, “인생 드라마. 끝나고도 마음에 오래 남는다.”라는 반응이었습니다.
2. 시청률 및 반응
《응답하라 1988》은 케이블 채널 드라마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 드라마’로 등극했습니다. 평균 시청률은 12%에 달하며, 최종회는 비지상파 드라마 사상 최고 수준인 18.8%를 기록했습니다. 첫 방송 시청률은 약 6.7%로 평균 시청률이 약 12% 최종회 시청률은 18.8% (2016년 1월 16일 방영)를 기록했습니다. 반응을 알아보면 국내는 “가족과 함께 본 드라마, 오랜만이다.”, “쌍문동 골목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이사 가고 싶다.” , “정환이와 택이 사이에서 나도 갈등했다.”라는 반응이었습니다. 해외는 “한국의 80년대 정서가 그대로 전해졌다.”, “언어는 달라도 감정은 통한다.”, “박보검의 따뜻한 미소는 국경을 넘는다.”는 반응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에게 전파되며, 해외에서도 'K-감성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시대의 향수에 젖게 만드는 드라마였다고 평가받습니다. 처음에는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을 출연시켜서 드라마가 잘 되겠느냐는 반응이 많았었지만 그 우려들을 뒤엎고 거의 무명이었던 네 명의 친구들 덕선(혜리), 정환(류준열), 택이(박보검), 선우(고경표), 동룡(이동휘) 외에도 배우 라미란, 최무성, 김선영 등을 유명배우의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특히 박보검은 잘 생긴 얼굴과 선한 성품, 그리고 피아노와 노래 실력이 있다는 게 알려져서 현재는 '박보검의 칸타빌레'라는 공중파 음악프로그램을 맡을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 배우가 되었습니다.
3. 응답하라 1988 등장인물
쌍문동 5인방을 소개하겠습니다. 성덕선 (혜리)은 두 오빠 사이에 끼어 자란 둘째 딸로 밝고 에너지 넘치지만 가끔은 소외감을 느끼는 평범한 여고생입니다. 극의 중심 캐릭터로, 남편 찾기 미스터리의 핵심 인물입니다. 김정환 (류준열)은 무뚝뚝하지만 속이 깊은 소년입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마음을 표현하며, 덕선과의 관계에서 많은 시청자의 응원을 받았습니다. 최택 (박보검)은 천재 바둑기사로 순수하고 조용하며, 덕선과의 감정선이 잔잔한 긴장감을 형성했습니다. 덕선이를 따라 바둑학원에 갔다가 말대로 바둑에 코가 꿰어버린 인물입니다. 바둑 이외에는 전혀 사회생활을 할 줄 몰라 신발끈 묶는 것 마저 서투르고 불평도 할 줄 모르는 소년이라 항상 덕선이가 '바보'라고 놀립니다. 성선우 (고경표)는 모범생이자 성실한 아들로 동생과 홀어머니를 지키려는 책임감 강한 인물입니다. 덕선의 언니 보라와 연인이 됩니다. 류동룡 (이동휘)은 선생님인 류재명의 아들로, 장난기 많고 유쾌한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가족들은 성동일 & 이일화은 덕선의 부모입니다. 가장 현실적인 부모 캐릭터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안겨주었습니다. 김성균 & 라미란은 정환의 부모입니다. 라미란의 연기와 현실감 넘치는 부부 케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최무성 & 김선영은 택이의 아버지와 이웃 아주머니로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사랑이 느껴지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인물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한 명도 버릴 수 없는 존재감으로 드라마의 깊이를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