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JTBC에서 방영된 《힘센 여자 도봉순》은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히어로물의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설정으로 방영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박보영, 박형식, 지수 주연의 이 드라마는 ‘힘이 너무 센 여자’라는 신선한 소재를 중심으로, 범죄 스릴러와 달달한 로맨스, 코믹한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특히 여성 중심 서사와 히어로적 성장 이야기, 그리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설정은 국내외 많은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결말과 줄거리 및 범인은 누구인지를 중심으로 《힘센 여자 도봉순》의 매력을 살펴보겠습니다.
1. 소녀 히어로 결말
드라마의 후반부는 더욱 극적인 전개로 흘러갑니다. 연쇄 납치 사건의 범인은 끝내 봉순의 친한 친구 규(윤다영 분)를 납치하면서 상황은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봉순은 친구를 구하기 위해 범인의 아지트로 향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괴력을 완전히 해방시키며 문을 뜯어내고 범인을 압도합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액션이 아니라, 봉순이 '무력한 친구가 아닌, 스스로 구원자가 된 순간'을 보여주는 명장면으로 손꼽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봉순은 더 이상 자신의 능력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사회를 위한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게 됩니다. 그녀의 힘은 단지 몸의 능력이 아닌,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도구로 거듭나는 것이죠. 마지막 회에서는 봉순과 민혁이 연애 관계를 공식화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고, 봉순은 회사에서도 게임 기획자로 승진, 더불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도봉동의 히어로로 살아갑니다. 능력도 사랑도 모두 얻은 봉순의 모습은 '슈퍼히어로도 연애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남깁니다. 기존 히어로물들의 주인공이 남자였다면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작은 소녀'입니다. 밤길에도 함부로 다니지 못하고 범죄자들의 쉬운 타깃이 되는 여성들. 작가는 사회적 약자인 여자, 그것도 작은 소녀가 괴력을 사용한다는 설정을 입혔습니다. 이 설정은 특히 여성시청자들에게 도봉순이 사건을 해결할 때마다 통쾌함을 선사했습니다.
2. 드라마 줄거리
JTBC에서 2017년 방영된 드라마 〈힘센 여자 도봉순〉은 타고난 괴력을 지닌 여주인공이 사랑과 정의 사이에서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히어로물입니다. 주인공 도봉순(박보영)은 작고 귀엽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초인적인 힘을 가진 인물로, 이 힘은 도봉순 집안의 여성들에게만 유전되는 특별한 능력입니다. 단, 이 힘은 착한 일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나쁜 일에 사용하면 곧바로 사라지는 '능력의 조건'도 함께 존재하지만 여자아이를 낳게 되면 자연적으로 괴력을 잃어버립니다. 봉순은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일자리를 찾던 중 우연한 계기로 게임회사 '아인소프트'의 CEO 안민혁(박형식)과 마주치고, 보디가드로 채용되면서 본격적인 사건이 시작됩니다. 안민혁은 과거 위협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인물로, 봉순의 힘을 목격하고 그녀에게 자신의 경호를 맡기려는 특별한 제안을 하게 됩니다. 한편, 안민혁의 가족들은 그가 남자를 사랑한다고 오해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도봉순의 존재에 대해 크게 안심하게 되고, 두 사람은 하루하루를 함께 보내며 서로에 대한 감정을 키워나갑니다. 안민혁과 같은 사무실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평소 게임을 좋아하던 봉순은 회사에 도움이 될 만한 제안도 하면서 일의 즐거움도 깨닫습니다. 안민혁을 만남으로써 처음으로 자신의 능력을 존중해 주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한편, 봉순이 사는 도봉동에서는 여성 연쇄 납치 사건이 발생하면서 지역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습니다. 이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 인국두(지수)는 봉순의 오랜 친구이자 첫사랑으로, 봉순과 함께 사건 해결에 나서며 삼각 로맨스가 본격화됩니다. 드라마는 이처럼 코믹한 로맨스, 청춘의 성장, 범죄 스릴러, 그리고 슈퍼히어로물의 요소를 조화롭게 버무리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3. 힘센 여자 도봉순의 범인
드라마 속 여성 연쇄 납치사건은 단순한 부수적 장치가 아닌, 극의 긴장감을 이끄는 핵심 서사입니다. 봉순이 단순히 로맨틱한 주인공이 아니라, 진짜 세상의 위험과 맞서 싸우는 여성 히어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건의 범인은 바로 김장현(장미관 분). 그는 겉보기엔 조용한 외모의 청년이지만, 내면에는 여성에 대한 비뚤어진 인식과 소유욕, 그리고 심각한 정신적 병증을 가진 사이코패스입니다. 그는 자택 지하에 감금 시설을 만들어놓고, 여성들을 연쇄적으로 납치하여 ‘자신만의 신부’로 만들려고 하는 왜곡된 욕망을 가진 인물입니다. 납치한 여성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잔인하게 살해하기도 합니다. 김장현은 도봉순의 첫사랑인 형사 인국두에게 쫓기면서도 교묘하게 수사망을 빠져나가지만, 결국 도봉순의 괴력에 의해 진압되며 체포됩니다. 이 장면은 드라마 전반의 클라이맥스로, 봉순의 능력이 마침내 빛을 발하는 결정적 순간이자, 시청률 최고 기록을 찍은 명장면으로 평가됩니다. 이처럼 범인의 존재는 단순한 악역을 넘어서, 봉순이 자신의 힘을 긍정하고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 서사의 완성을 위한 장치로 기능하며 극의 메시지를 더욱 강화시킵니다.〈힘센 여자 도봉순〉은 단순한 판타지 드라마가 아닙니다. 사건을 해결하고 결국에는 영 앤 리치의 극치이며 아주 잘생긴 안민혁과 이루어지면서 많은 여성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실행해 주었습니다.